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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방의 조건
 김윤환    | 2005·01·12 06:59 | HIT : 4,747 |
[시전문 반년간지- 시경(시와 경계) 2004 하반기]
특집 - 시경의 창 이땅에서 쉽게 써지지 않는 한편의 서정시 30인선



해방의 조건

김윤환


1945년, 그 때 태어난 아버지는 미군의 봉급을 타고 동남아 작은 나라 베트남에 파병되었다. 3년 만에 상이군인이 되어 돌아왔고 철제 훈장하나와 미제 TV와 전축 그것으로 장가를 들었다. 그로부터 다시 30년 뒤 그의 아들이 미군의 봉급을 타고 중동의 어느 나라  미국의 해방 전쟁에 파병되고자 군화끈을 고쳐 매고 있다. 이상하다, 아버지와 그 아들의 총부리가 제 동포를 향하다가  문득, 자유와 인권과 민주주의라는 이름으로 일면식도 없는 이방인들에게 총부리를 들이대게 하는 이상한 해방군이 이 땅에 있다. 그들이 내건 해방의 조건은 동포에게 총질이다, 이웃에게 총질이다. 그들이 내건 해방의 조건은 그저 내 목숨의 오랏줄을 그들에게 맡기는 것이다. 아, 이상하다. 이상하다. 1945년 이후 60년간 이 이상한 해방이 마침내 율법이 되어 오늘도 한반도의 젊은이를 번제로 화목제로 해방의 제물로 보내고 있다. 분단만이 해방의 조건이다. 파병만이 해방의 조건이다. 경제만이 해방의 조건이다.

응답할 수 없는 이 초월적 해방에
오늘도 나는
머리를 떼어놓고, 심장을 떼어놓고
해방의 공간을 떠돈다.

민족의 해방군이여,
아, 민족의 훼방꾼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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