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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몽
 빈터  | 2017·11·12 15:24 | HIT : 835 |
환몽
김정수



간밤에 꽃뱀 한 마리가 몰래 집을 나갔다,
들어왔다 저녁에
붉은 복숭아를 먹은 아이는 엄마 뱃속에서 영영 나올 줄 몰랐다
달의 문이 벌컥, 열리자
낯선 손마디가 빠르게 핏빛으로 번졌다
잠시 숲으로 피신했던 울음이 한밤에 들어와 신열을 앓았다
심장이 발가락 사이에서 불뚝거렸다

새벽의 망막이 까맣게 피어올랐다

-<시작> 2017 가을호
  
1291   동파 누설  정완희 18·07·19 2
1290   풍선 1  김길나 18·07·16 14
  환몽  빈터 17·11·12 835
1288   익선동 뒷고기집  빈터 17·11·12 769
1287   시선  김명철 16·12·02 2101
1286   경계를 지나다  김진돈 16·08·29 1943
1285   수석의 문장․ 5 1  김진돈 16·08·29 1787
1284   환상으로 달리다  김진돈 16·08·29 1887
1283   나무의 자세  김정수 16·08·22 1897
1282   감정의 모양  오영록 16·07·29 1854
1281   종이학  오영록 16·07·29 1806
1280   구인 유감  정완희 16·07·22 1803
1279   주객이 전도되어  이일림 16·07·08 1751
1278   잘 모르는 것에 대한 명상  이일림 16·07·08 1762
1277   미끄러지는 무늬  김효선 16·06·22 1684
1276   학습된 무기력  김효선 16·06·22 1792
1275   윤슬  김효선 16·06·22 1632
1274   당신이 나를 기억하는 방식  김효선 16·06·22 1648
1273   동백을 꺾다가  김효선 16·06·22 1601
1272   개 축  정완희 16·06·07 17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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