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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몽
 빈터  | 2017·11·12 15:24 | HIT : 781 |
환몽
김정수



간밤에 꽃뱀 한 마리가 몰래 집을 나갔다,
들어왔다 저녁에
붉은 복숭아를 먹은 아이는 엄마 뱃속에서 영영 나올 줄 몰랐다
달의 문이 벌컥, 열리자
낯선 손마디가 빠르게 핏빛으로 번졌다
잠시 숲으로 피신했던 울음이 한밤에 들어와 신열을 앓았다
심장이 발가락 사이에서 불뚝거렸다

새벽의 망막이 까맣게 피어올랐다

-<시작> 2017 가을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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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81   종이학  오영록 16·07·29 17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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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73   동백을 꺾다가  김효선 16·06·22 1583
1272   개 축  정완희 16·06·07 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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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70   사월의 기도  노혜경 16·06·01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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