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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몽
 빈터  | 2017·11·12 15:24 | HIT : 1,216 |
환몽
김정수



간밤에 꽃뱀 한 마리가 몰래 집을 나갔다,
들어왔다 저녁에
붉은 복숭아를 먹은 아이는 엄마 뱃속에서 영영 나올 줄 몰랐다
달의 문이 벌컥, 열리자
낯선 손마디가 빠르게 핏빛으로 번졌다
잠시 숲으로 피신했던 울음이 한밤에 들어와 신열을 앓았다
심장이 발가락 사이에서 불뚝거렸다

새벽의 망막이 까맣게 피어올랐다

-<시작> 2017 가을호
  
1291   동파 누설 1  정완희 18·07·19 209
1290   풍선 2  김길나 18·07·16 198
  환몽  빈터 17·11·12 1216
1288   익선동 뒷고기집  빈터 17·11·12 1027
1287   시선  김명철 16·12·02 2302
1286   경계를 지나다  김진돈 16·08·29 2149
1285   수석의 문장․ 5 1  김진돈 16·08·29 1926
1284   환상으로 달리다  김진돈 16·08·29 2019
1283   나무의 자세  김정수 16·08·22 2118
1282   감정의 모양  오영록 16·07·29 2082
1281   종이학  오영록 16·07·29 2005
1280   구인 유감  정완희 16·07·22 2011
1279   주객이 전도되어  이일림 16·07·08 1952
1278   잘 모르는 것에 대한 명상  이일림 16·07·08 1996
1277   미끄러지는 무늬  김효선 16·06·22 1891
1276   학습된 무기력  김효선 16·06·22 1998
1275   윤슬  김효선 16·06·22 1828
1274   당신이 나를 기억하는 방식  김효선 16·06·22 1854
1273   동백을 꺾다가  김효선 16·06·22 1802
1272   개 축  정완희 16·06·07 19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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