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팻 보란 - 집안 일
 정한용    | 2009·02·20 08:45 | HIT : 2,245 |

하루 종일 마치 목을 비틀듯
셔츠를 짜 널었다. 일종의 눈먼
분노 속에서, 빨아서 뒤집고
운 좋으면 때려 부숴야 하는 것들을
다 해치우고 싶다.
차가 속도를 내며 지나가듯 길거리에 서있는
더러운 석탄 자루에도 완벽함이
있다. 중력 이상의 무언가가
네 개의 가파른 층계를 올라가려는 모든 걸음을
끌어내린다.
누가 부인하겠는가?
너의 셔츠에 석탄가루로 찍힌 지문에
적의 피와 사랑의 땀
그리고 문 안쪽, 시체를 담고 있는
가방만큼 뭔가 좋은 게 있다는 것을.
5월, 춥지도 않고
제기랄, 벌써 지금
훨씬 좋게 느껴지잖아.
7일 중 이틀 내내 물집이 잡히도록
가구를 재배치하고, 다시 만들고
폐휴지 더미를 버리고, 낯선 공간을
제대로 된 집으로 만들 만하다.
그 밖에 것들도 쉽게 제자릴 잡아주고
뭐랄까, 이름 없는 것들까지.
집 밖에서는 적어도 한 사내의 빨래가
미풍에 항복의 깃발을 흔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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