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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니사 코마네스쿠 ] 망명에서 돌아와
 빈터  | 2005·01·06 15:16 | HIT : 3,576 |
망명에서 돌아와  

              데니사 코마네스쿠


십일 년 사 개월 십칠 일
짧은 망명이었나?
이것은 전에 쓰던 공책이 아니야.
참 많았지.
어떤 건 가죽으로 묶이고 금빛 표지로 된 큰 것,
다른 건 작고 가볍고 성경책 종이로 된 것.
밤이 되면 탐욕스런 욕망으로
점점 더 빨리, 점점 더 강렬하게
양피지라도 되는 듯 페이지를 톡톡 치면서
훔치듯 공책을 만져보곤 했지.
낮에는 마치 그것들이 다른 사람의 사유재산이라도 되는 듯
나는 감히 가까이 가려고도 하지 않았어.
한동안 멀리 친구들에게 주어버리면서
네 새 시집이야, 말하곤 했지.
그건 행운을 가져다 주었어, 혹은 그렇게 말하네.
그리고 십일 년 사 개월 십칠 일 지나
네가 왔어.
아침마다, 죽음을 교묘히 빠져나온 빛 속에서
우리는 두려움 없이 소박하고 자연스레, 한 장 한 장 채워 넣는다네
내가 모든 갈피를 뒤적일 때마다
오르페우스가 눈길을 멀리 던지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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