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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디야 딤코프스카] 겨자
 빈터  | 2005·01·06 15:11 | HIT : 3,180 |
겨자  

           리디야 딤코프스카


집에 겨자가 떨어졌다, 일요일 오후
문 두드려봐야 이웃집은 대꾸도 없겠지,
결혼 안 한 이모와 함께 있는 아이들,
이웃은 관심을 구석에서 다락으로
다락에서 욕조로 옮길 뿐,
그리고 겨자 없으면 프랑크푸르트 소시지는
구불구불 휘면서 동성애처럼 애무하는 모양,
경찰이 핫도그와 프렌치 프라이를 갖고서
매번 겨자가 떨어질 때면,
우리는 눈에서 서로를 보고, 누구 욕심을 비난할까?
겨자는 일요일에만
사람들이 수프와 애플파이를 만드는 때
치킨을 구울 때를 위한 것이라고 우리는 말했다, 모든 방
커튼을 다 내리고 나를 납치한 여자처럼 얼굴을 가리고,
나를 붉은 체리 시럽을 넣어 럼주에 섞고,
그리곤 다가와 놀린다,
작은 별, 유명한 재즈 스타, 불가사리를 납치해서.
프랑크푸르트 소시지가 식기 전에,
껍질이 미끌미끌해지기 전에,
기다려, 당장 우리에게 필요한 것, 당신 눈에 띈 것이 있으니.
당신, 여보, 당신 눈이 겨자 색이잖아!
그는 내게 웃을 시간도 주지 않고, 작은 숟가락으로
우리 눈을 파내, 겨자 병에 던져넣더니
잘 섞은 다음, 다용도기보다 더 잘 다져 넣었다.
됐어, 그 다음, 소시지가 완전히 식지 않아 다행이군, 말했지,
맛 좋군, 그는 겨자에 푹 찍었지, 마치 살아있는 듯,
프랑크푸르트 소시지 머리가 부르르 떨었어.
나는 제3의 눈으로 이 모든 걸 지켜보고 있었다.
직접 소시지에 손을 뻗기도 했으니까.
아하, 그러니까 네가 가장 큰 것이로군! 안돼, 안돼, 그냥...돼, 돼, 너는 늘 그냥...
겨자가 그의 이빨을 노랗게 만든다.
하나님, 나는 소리쳤어, 당신이 옳습니까? 그는 계속 씹으며
겨자를 뚝뚝 흘리며, 고개를 끄떡인다.
좋았어! 겨자가 최고지!
나는 단지 바라보며, 마음 속으로 그가 멈추기를 염원했지만,
다 소용없는 일, 그는 공장 주물 속에 있는 겨자처럼 온통 노랗게 되었다.
나는 내 제3의 눈으로 그를 덮고, 자신에게 행복하게 말했지,
“제 때에 프랑크푸르트 소시지를 삼켜버린 건 잘한 거야.
왜냐하면 그에게 남겨진 건 유통기한이 지난
겨자뿐이었으니까”
한 생각이 갑자기 내 머리를 스쳐갔다.
“프렌치 프라이를 만들지 않길 잘했어.
안 그러면 그가 케첩을 만들려고 이 눈도 파냈을 테니”
TV에선 건강식품 기록물을 방영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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