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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디야 딤코프스카] 의식의 흐름
 빈터  | 2005·01·06 15:10 | HIT : 3,134 |
의식의 흐름  

                         리디야 딤코프스카


참새도 거들떠보지 않는 깜부기, 빗자루, 빵부스러기
- 내 생을 눈물 훔치는 손수건처럼 쭈글쭈글하게 만든
이 방에서의 의식의 흐름이지. 하여튼 나는 코딱지를
테이블, 침대, 혹은 사랑 아래에 붙여놓았어.
내 몸의 분비물이 마를 때, 땅에 너를 눕혀버릴 거야,
나의 부식된 관, 절대 진실의 선구자인 너를
신이란 다국어, 신은 자신을 갉아먹고, 따라서 '신'이란 언어 속으로
뚫고 들어가지. 깜부기의 뜨거운 두드림에 의해
빗자루의 혈압에 의해, 내가 맹세한 빵에 의해:
아는 얼굴과 키스하기는 아주 쉬워. 어떤 아주머니가
교회에서 정겹게 내게 포옹하면 나는 부드럽게 대하지.
"사랑하는 자매님, 사랑하는 자매님" 하지만 전에 본적이 없어.
어떻게 굴뚝청소부와 키스하지? 가장 가까운 것 옆에
마르게 둔 자두나무 껍질에 어떻게 키스를 해? 그들 외에 누구?
내가 박쥐였을 때도 내가 사랑했던 것에 어떻게 키스를 해?
내가 인간 위로 날아올라 식초를 뿌렸을 때?
사람이 눈먼 상태에서 자유로울 수 있는 유일한 길?
황새들이 내 발목을 핥고, 내 발을 주무르더니
크리스마스 케익처럼 나를 반죽해버렸네. 나를 팔려고 내다놓았을 때
는 딱지가 붙어 있는걸 보았어; 세상을 구할 케익.
중요한 것은 신에게 닿을 동전을 집어넣은 것. 맞아, 하지만 어떻게? 어떻게?
만약 강심장인양 내 이빨을 떨게 하는 하트 모양의 꿀바른 케익처럼
가득한 초콜렛과 복숭아 주스로 채울 수 있다면,
만약 내가 벌레 우글거리는 방의 세 발 의자에서
전기충격에도 살아날 수 있다면,
나는 얼마나 불행할까! 단 것은 달고도 더 쓰다고
당신을 설득하는 게 얼마나 불공평할까?
불가능해, 그럴듯한 마지막 세가지; 깜부기, 빗자루, 빵으론 삶이 너무 짧기에.
의식을 흐르게 하라, 내 마음을 결혼파티 메뉴로 흐르게 하라.
"빵 부스러기 속의 뇌, 전통방식"
전통은 무의식의 흐름: 그래서 나는 죽으면, 웃음 때문에 죽을 거야.
이 방에서? 다른 곳에서? 세금 숫자가 적힌 방에서?
나의 황새여, 너를 땅에 눕힐까, 아니면 천국에 놓아줄까?

                                (번역.....정한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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