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터문학회-커뮤니티

 

     

 

 

 

 

 

 

 

 

 

 

 

 

 

 



  자유게시판

  빈터회원문단

  좋은 시를 찾아서

  산문 혹은 평론들

  멀티미디어 포엠

  회원 갤러리




류머티즘 rheumatism- 나석중
 김명은  | 2015·02·17 19:25 | HIT : 1,514 |
류머티즘 rheumatism


나석중


  

  내가 목을 걸고 싶어서
  수평선은 저기 있다
수평선은 질기다. 얼마나 질긴지 두 손으로 잡아보는 순간, 여윈 손바닥의 살점 베어간다. 피는 한 방울도 비치지 않는다. 그간 부리 사나운 새들이 쪽쪽 쪼아 먹고 파먹어 허연 뼈 드러난다. 드러난 뼈가 시원할 것 같아 물너울에 몸을 던져보지만
  저 운명선으로 몸을 데리고 가기는커녕 물 밖으로 자꾸 뱉어놓는다

  -시집 「풀꽃독경」 현대시세계 시인선 2014년
*************************************************
  얼마나 고통스러웠으면 「내가 목을 걸고 싶어서 수평선은 저기 있다」 라고 했을까. 류머티즘의 증상은 통증과 경직이다. 사나운 새가 쪼아 먹는 듯한 뼈의 통증 차라리 뼈를 드러내면 통증이 덜할 것 같아 물너울에 몸을 던져보기도 한다. 수평선에 닿아야하는데 운명은 물 밖으로 자꾸 고통스러운 뼈를 뱉어놓는다. 그래서 목숨 같은 수평선은 질기고 질기다.
  이곳저곳 통증에 파스를 덧대고 있는 노인들이 그리워지는 길고 길 겨울밤이다. 찬바람 속에서 핸드폰을 꺼내든다. 아픈 곳은 어떠세요 괜찮아요?  (김명은 )



경기신문 아침  詩산책- 2015년 2월 8일
나석중 류머티즘 rheumatism 이 거기에 환상통처럼 뜰 줄은 몰랐어요. 감사.

15·02·19 09:18  

  
  저작권 관련 유의사항 알림
786   무릎으로 남은- 유병록  김효선 16·03·01 1653
785   이은주* - 임재정  김효선 16·02·13 1512
784   몰락의 아름다움 - 허연 1  심종록 16·01·21 1587
783   태몽의 물체 / 조연호 2  나금숙 15·12·13 1375
782   내 입술 위의 순록들/김경주  나금숙 15·12·13 1347
781   자연법 / 박제천  나금숙 15·08·03 1647
780   거울과 필름이 남긴 말/채재순  김정수 15·06·08 1644
779   등 -박일만 1  서정임 15·06·05 1891
778   나를 지우기 시작한다 - 김진돈 1  김명은 15·05·26 1600
777   그리운 명륜여인숙 - 오민석  김명은 15·04·02 2053
776   배시시 - 김정수 1  김명은 15·02·17 1711
  류머티즘 rheumatism- 나석중 1  김명은 15·02·17 1514
774   사행천 - 홍일표  나금숙 15·02·11 1425
773   그네가 그네를 탄다 - 김길나  김명은 15·01·07 1618
772   개인적인 현무암 - 서안나  나금숙 14·12·12 1499
771   사고다발구역 - 김정수  김정수 14·07·10 1822
770   [황인숙의 행복한 시 읽기] <73> 어둠의 겉봉에는 수취인이 없다 4  한석호 14·02·20 2534
769   [이향지] 방울토마토 ⟸ 중앙일보 시가 있는 아침(2013년9월11일) 1  정 겸 13·09·11 3337
768   괜찮은 시조 2수 1  이복현 13·09·11 3117
1 [2][3][4][5][6][7][8][9][10]..[40]
Copyright 1999-2018 Zeroboard / skin by GGAMBO

 

 

 

 

 

 

 

 

 

  COPYRIGHT ⓒ 2000 - 2018  POEMCAFE.
   ALL RIGHTS RESERVED.